정부는 일자리 창출의 일환으로 교대근무제를 적극 확산해 나가기로 했다. 김칠두 산자부 차관은 16일 전경련 국제경영원이 주최한 월례 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 주5일제 시행과 함께 주당 근로시간 상한선이 56시간에서 52시간으로 축소되는 것을 계기로 교대제 확산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및 생산성 향상 사업을 펼치겠다고밝혔다. 김 차관은 올해 주당 근로시간이 상한선을 초과하는 50개사를 발굴, 이 기업들을 대상으로 교대근무제 확산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일각에서는 교대근무제 확산을 위해 4조2교대로 16일간 8일근무(하루 근무시간 12시간), 7일 휴식, 1일교육으로 운영되는 유한킴벌리의 근무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관은 또 기업들에게 공장입지를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장기 미착공업체나 휴폐업 업체의 산업용지를 매입, 표준형 임대공장을 건립한 뒤 싸게 임대해주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석진 CEO컨설팅그룹 회장은 "우리 경제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것은 무엇보다기업인들이 기업가 정신을 잃어가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정부는 선진국 수준의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경제발전의 주역인 기업인들에게 용기와 긍지를 갖도록격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정치권도 새롭게 변모해 더이상 정치가 한국경제에 짐이되고 부담이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중수 한국개발연구원 원장은 "신용카드 회사 부실의 1차적 원인은 금융시장에만연한 도덕적 해이와 이로 인한 시장규율의 미흡이며 감독미비는 부차적 요인"이라면서 "부실카드사 처리는 정책 및 금융당국의 개입을 배제하고 채권자 주도로 시장원리에 입각해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일본은 파견근로 확대와 기간제 근로자 고용 활성화를 위한 제반여건을 정비하고 있으며 유럽국가들도 기간제 근로 및 경영상 이유에 따른 고용조정 규제를 완화하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면서 "노사관계 개혁과정에서 고용형태 다양화및 노동시장 유연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극대화에도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