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취업난이 계속되면서 전문대의 일부 취업유망학과에 대졸자들이 몰리고 있다. 16일 대전지역 전문대들에 따르면 최근 실시된 정시모집 특별전형을 통해 정원외로 287명의 전문대졸 이상 학력자를 모집한 대전보건대학의 경우 졸업 후 곧바로자영업을 할 수 있는 치기공과와 안경광학과 등을 중심으로 351명(전문대 졸 279명,4년제 대 졸 72명)이 지원했다. 이 대학의 올해 전문대졸 이상 학력자 전형 경쟁률은 지난해 1.06 대 1(491명정원, 519명 지원)에서 올해는 1.22 대 1로 높아졌다. 더욱이 이 대학에는 석사 학위 이상 소지자도 일부 원서를 낸 것으로 파악돼 고학력 취업난의 심각성을 재확인 시켜주고 있다. 혜천대학에도 전문대 졸업자 60명, 4년제 대학 2년 수료자 9명, 4년제 대학 졸업자 21명 등 모두 90명의 전문대졸 이상 학력 소지자들이 지원, 지난해 72명보다 18명이 늘었다. 대덕대학 역시 경찰복지계열과 유아교육과 등에 전문대 졸 11명, 4년제 대학 졸4명 등 15명(지난해 14명)이 원서를 제출했다. 대학 관계자는 "취업이 유망한 일부 학과는 일반 전형보다 대졸자 전형이 더 치열하다"며 "이는 최근 계속되고 있는 고학력자들의 취업난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정윤덕기자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