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파키스탄은 양국간 관계개선 조치의 일환으로 상호 대사관 규모를 확충하고 외교관의 여행제한을 철폐하기로 합의했다고 인도 외무부가 14일 발표했다. 인도 외무부 대변인은 양국간 신뢰구축을 위해 상대방 국가에 파견하는 외교관수를 55명에서 75명으로 늘리고 외교관의 여행제한 조치를 해제하기로 결정했으며이는 즉각 실행에 옮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인도의 한 지역과 분쟁지역인 파키스탄측 카슈미르 지역을 연결하는 노선 등 2개 버스 노선을 새로 개통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버스노선개통 일자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양국은 과거 상대국에 약 110명의 외교관을 각각 파견한 바 있으나 지난 2001년12월 파키스탄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이 인도 의회에 난입해 총기를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외교관 수가 크게 감소했다. 양국은 이달 초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남아시아지역협력협의체(SAARC) 정상회담 기간에 별도의 정상회담을 갖고 지난 2년반 동안 중단돼온 평화협상을 내달부터 재개키로 합의했다. (뉴델리 AFP=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