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전국에서 입주가 이뤄질 아파트 물량이 이달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에서 입주가 예정된 아파트는 16개 단지,6천5백4가구에 그칠 전망이다. 이는 이달보다 6천여가구,작년 같은 달(8천4백27가구)보다는 2천여가구가 각각 감소한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8곳 1천6백10가구,수도권 3곳 1천3백77가구,지방 5곳 3천5백17가구 등이다. 이처럼 다음달에도 입주물량이 감소하는 데다 눈에 띄는 대단지도 없어 지난해 10월 이후 이어지고 있는 침체 분위기를 반전시키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이사를 앞둔 실수요자들은 서울 방배동 한신트리플,구의동 대림아크로리버,현석동 강변현대홈타운 등을 눈여겨 볼 만하다. ◆서울권 서초구 방배동 한신트리플은 1백63가구짜리 나홀로 주상복합단지다. 11∼30평형의 중소형으로 이뤄졌다. 지하철 7호선 내방역 역세권이다. 소형이 많아 문의는 늘고 있으나 매물이 적은 편이다. 강남구 대치동의 주상복합아파트 대우아이빌명문가도 다음달 28일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11층짜리 1개동에 아파트 2백10가구,오피스텔 2백6실이 배치됐다. 13∼20평형까지 소형으로만 꾸며졌다. 22∼37층짜리 초고층 주상복합인 광진구 구의동 대림아크로리버도 다음달 27일부터 집들이가 시작된다. 아파트 2백20가구와 오피스텔 88실로 구성됐다. 50∼64평형의 대형평형 단지다. 한강 조망권 덕에 5천만∼1억원의 웃돈이 붙어있다. 다음달 15일부터 입주예정인 마포구 현석동 강변현대홈타운은 5백10가구짜리 중형단지다.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 역세권이다. 한강이 보이는 일부 고층에는 조망권 웃돈이 1억원 정도 형성돼 있다. ◆수도권·지방 다음달 말 집들이를 준비 중인 용인 구성읍 샤인힐즈는 7백77가구의 중형단지다. 분당선 오리역과 차로 10∼15분 거리다. 매물은 꾸준히 있으나 매수세는 약하다. 수원시 매교동 연향예스빌도 1백12가구의 소형단지로 다음달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 지방에서는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개금동 성원상떼뷰 단지가 다음달 말 입주에 들어갈 예정이다. 3백9가구의 소형 단지지만 부산지하철 2호선 개금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이란 점이 매력이다. 아직 매물도 없고 찾는 사람도 뜸하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