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각 가정에서는 교육비로 월평균 46만9천원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道)는 13일 지난해 7월 14∼23일 각 지역 1만6천724가구내 15세 이상 주민 3만9천4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도민 생활수준 및 의식구조조사(표본오차 5%)'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각 가구의 월평균 교육비는 46만9천원으로 2002년의 45만1천원보다 4.0%(1만8천원) 늘어났다. 용도별 교육비는 과외비가 21만8천원으로 전체의 46.5%를 차지했으며 35%는 학교수업료(유치원비 포함), 나머지는 교재비, 학습지비, 보충수업료 등 이었다. 학생 1인당 교육비는 28만2천원으로 전년도보다 4.8%(1만3천원) 증가한 가운데역시 과외비가 46.5%(13만1천원)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학교급별 학생 1인당 교육비는 취학전 어린이가 20만4천원으로 초등학생 20만1천원보다 오히려 3천원 많은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중학생 28만4천원, 고교생 35만5천원, 대학생 59만5천원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가구당 평균 교육비와 학생 1인당 평균 교육비 모두 성남이 62만8천원과 37만8천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과천(60만6천원, 35만7천원)과 고양(55만2천원, 33만원)이 2, 3위를 차지했다. 과외를 받는 학생 비율도 매년 높아져 지난해의 경우 2002년보다 0.9%포인트 상승한 76.8%로 나타난 가운데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 82.5%, 중학생 77.0%, 고교생 58.6%를 기록했다. 평균적으로 도내 학생 10명중 7명 이상이 과외를 받고 있는 셈이다. 이와 함께 도내에서 결혼후 내집 마련까지 걸리는 기간은 6∼10년이 31.2%, 4∼5년이 18.1%로 나타났으며 전체 조사가구가운데 19.3%는 결혼이전에 내집을 마련한것으로 조사됐다. 수돗물을 식수로 이용하는 가구 비율은 30.3%로 전년도의 25.1%보다 높아졌으나정수기 사용가구 비율도 역시 33.8%로 전년도의 29.8%보다 높아졌다. 도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252만2천원이었으며 시.군별로는 과천이 309만4천원으로 1위, 안양이 291만6천원 2위를 차지했으며 부채가구 비율은 군포 관내가 64.0%(도내 평균 50.7%)로 가장 높았다. . 도내 평균 PC통신 이용률은 57.5%, 교통편의에 대한 불만족 비율은 49.8%로 조사됐으며 여가활용방법은 TV시청이 63.3%, 인터넷이 11.3%, 여행이 10.2% 순으로 나타났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