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 귀성길은 오는 21일, 귀경길은 23일에 교통량이 집중돼 최대 혼잡이 예상된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귀성길은 서울-대전 6시간, 서울-부산 10시간 20분, 서울-광주 10시간이 각각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 귀경길은 연휴가 주말과 이어져 교통량이 분산됨에 따라 교통체증이 다소 완화돼 서울-대전 5시간, 서울-부산 9시간 50분, 서울-광주 7시간 20분이 각각 예상된다. 13일 건설교통부와 경찰청 등이 마련한 2004년 설연휴 정부합동특별교통대책에따르면 특별수송기간(1월 20-26일)중 지역간 이동인원은 지난해 설연휴 대비 2.7%,평소대비 37% 증가한 3천908만여명으로 추정되고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작년 설 연휴대비 6% 증가한 2천38만여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철도 임시열차 482편과 고속버스 예비차 286대, 임시항공기 230편을 각각 추가 편성하고 섬 지역을 이동하는 귀성객을 위해 연안여객선 880회를 추가 운항키로 했다. 또 대중교통의 원활한 소통과 교통량 분산을 위해 경부고속도로 서초-신탄진IC구간에서 상.하행선 모두 20일 낮 12시부터 23일 자정까지 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9인승 이상 차량 중 6인 이상이 탄 차량만 진입을 허용한다. 고속도로 IC 진.출입도 통제해 20일 낮 12시부터 22일 낮 12시까지 경부고속도로 잠원.서초IC는 진.출입 모두를, 반포.수원.기흥.오산IC는 진입을, 양재IC는 진출을 각각 통제하고 서해안고속도로의 경우 매송.비봉IC에서 차량진입을 통제한다. 귀경길에는 고속도로 IC 진.출입이 전면 허용된다. 확장 공사중인 고속도로와 국도도 임시 개통해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북상주IC(12.7㎞) 구간을 오는 16일 조기 개통하고 국도 15호선 고흥 남양-보성 벌교 등 국도 17개구간 91㎞는 20일 0시부터 26일 자정까지 임시 통행을 허용할 계획이다. 정부는 고속도로 정체에 대비해 수도권 및 대전 이북지역의 고속도로 우회도로561㎞에 ITS(교통정보제공체계) 구축을 완료하고 148개 도로 전광표지와 휴대폰, 인터넷(www.freeway.co.kr), ARS(1588-2505)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또 심야 귀경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수도권에서 전철과 지하철은 24-26일 3일간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하고 서울역.영등포역.강남고속버스터미널.동서울터미널.남부시외버스터미널을 경유하는 좌석버스는 23-26일 4일간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연휴기간 고속도로.국도.철도.항공.기상 등 종합교통정보 안내는 ARS 1333번이나 건교부 홈페이지(www.moct.go.kr), 고속도로 정보안내 1588-2505, 철도 정보안내1544-7788 등을 이용하면 된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tjd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