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떼(Sante)'는 건강이란 뜻의 불어다. 성원건설은 그래서 '성원 상떼빌'이 원조 건강아파트라고 주장한다. 성원건설은 지난 2000년부터 '상떼빌'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이 브랜드는 건강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성원건설의 의지를 담고 있다. 이 회사 전윤수 회장(56)은 "6년 전 미국에 갔을 때 대부분 주거공간들이 친환경적으로 꾸며지는 데다 입주자들의 건강을 위해 다양한 부대시설을 설치하는 것을 보고 건강을 주 테마로 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는 건강아파트로 재도약 지난해 화의에서 벗어난 성원건설은 올해 목표를 '제2의 창사'로 정했다. 전 회장은 "성원건설은 주택 등 건축사업에,성원산업개발은 스포츠 등 레저사업에 역점을 둬 차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물론 올해도 성원아파트의 기본 컨셉트는 '건강'이다. 전 회장이 시무식 자리에서 "입주민들의 건강은 나한테 맡겨라"고 말할 정도였다. 실제로 최근 수도권에서 입주를 마친 상떼빌아파트 6개 단지에는 모두 스포츠센터가 조성돼 있다. 수영 헬스 실내골프 스쿼시 에어로빅 사우나 등을 단지 내에서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또 단지 내에 지압보도 농구장 골프퍼팅그린 등도 대부분 갖춰진다. 뿐만 아니라 단지를 한바퀴 도는 조깅트랙도 필수적으로 마련된다. 특히 지난해 5월 공급된 서울 신대방동 주상복합 상떼빌은 스포츠시설 외에 산소공급시스템 및 공기정화시스템까지 갖춰 주목을 받았다. 이는 곧 소비자의 눈높이에서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채워주려는 노력에서 출발한다는 게 전 회장의 설명이다. 전 회장은 "수주 전에는 반드시 현장을 꼼꼼히 살피고,지을 때는 하자가 없도록 튼튼하게 시공하라고 독려한다"고 말했다. 튼실하게 지으면서도 건강한 아파트를 짓겠다는 다짐이다. ◆단지마다 테마 가득 성원건설과 성원산업개발은 올해 총 15개 단지에서 6천1백여가구(일반분양 5천1백85가구)의 '상떼빌'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올해 공급되는 단지들도 예외없이 건강 테마가 가득하다. 먼저 오는 2월 선보일 예정인 용인 풍덕천동 성원아파트(4백31가구)는 뛰어난 기반시설 뿐만 아니라 스포츠센터 등 다양한 건강시설을 갖추게 된다. 3월 부산 부암동에서 공급할 아파트(9백45가구) 단지에도 테마파크 및 체육시설을 설치하는 한편 입주민 전용 스포츠센터,선큰 가든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같은 시기 용인 신갈시장터에선 지하주차장,초대형 옥상정원 및 스포츠시설이 갖춰지는 대형 주상복합이 공급된다. 상반기 마지막 공급물량인 경기도 일산 풍동상떼빌은 산으로 둘러싸인 데다 일산신도시와 맞닿은 입지여건 때문에 벌써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풍동지구 내에 초·중·고교가 모두 들어서고 단지안에는 성원의 다양한 스포츠테마가 고스란히 옮겨진다. 하반기에는 서수원 생활권인 화성 천천리에서 공급되는 조합아파트(9백36가구)를 눈여겨볼 만하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