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가 조성하는 경기도 화성시 봉담택지지구에서 올해 1천4백여가구의 주공아파트가 일반분양된다. 또 봉담지구와 인접한 봉담읍 와우리 수용리 일대에서도 민간아파트 3천2백여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여기에다 주택건설업체들의 택지매입 작업도 한창 진행 중이어서 이 일대가 대규모 아파트촌(村)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봉담지구와 주변서 4천7백여가구 분양 총 5천6백80가구가 들어설 예정인 봉담택지지구 안에서는 올 10월과 12월 두차례에 걸쳐 주택공사가 일반분양 물량을 쏟아낸다. 24,33평형 1천4백36가구가 공급되며 10월에 7백36가구,12월에 7백가구가 각각 선보인다. 민간 주택업체들은 택지지구 주변 와우리 수용리 등에서 연초부터 분양에 나선다. 우선 남광토건이 오는 2월 24,32평형짜리 7백6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남광측은 이미 모델하우스 건립까지 마친 상황이며 시장상황을 봐가며 분양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쌍용건설과 동문건설 역시 올 상반기 중 이 일대에서 5백∼6백가구 규모의 중·대형 단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쌍용이 25∼42평형 5백95가구를,동문이 33평형 5백63가구를 각각 공급하게 된다. 신창건설 역시 33∼45평형 1천4백가구를 상반기 중에 공급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견 건설업체인 I건설이 과거 준공업지역이었던 택지지구 주변 수원대 인근 공장부지를 사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일대가 대규모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변 택지지구 개발도 잇따라 봉담택지지구는 화성동탄신도시 주변에서 올해와 내년에 잇따라 개발되는 30만∼1백만평 규모 4∼5개 택지지구 가운데 태안지구에 이어 두번째로 분양에 나서는 곳이다. 동탄신도시 주변에는 봉담지구를 시작으로 태안3(28만7천평),용인서천(34만3천평),오산세교(98만5천평) 택지지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대부분 2004∼2005년에 아파트 분양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봉담지구의 경우 출퇴근 시간대를 피하면 봉담∼과천고속화도로를 이용해 서울 사당까지 30분 안팎에 진입할 수 있어 입지여건이 비교적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