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향 전남 목포가 문화관광 명소로 떠 오르고있다. 목포시는 오는 4월 호남선 고속전철 개통과 주 5일 근무제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테마 관광 코스를 비롯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은 각종 관광 시설을 잇달아 개관,서해안 시대 문화관광 명소로 우뚝 서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사랑의 섬' 외달도를 국제적인 관광 휴양명소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우선1단계로 수려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해수풀장을 오는 7월개장키로 했다. 또 이 곳에 2012년까지 194억원을 투입, 유스호스텔, 가족호텔, 문화벤처센터등 유원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향토문화관, 해양유물전시관 등이 위치한 갓바위 근린공원에 2006년까지 16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예술체험 아틀리에, 국악전수관을 건립하는 `갓바위 해양관광지조성사업'도 조만간 착공된다. 세계희귀 공룡화석과 광물, 어류, 식물 표본 등이 전시될 2천평 규모의 자연사박물관이 오는 6월 개관한데 이어 고귀한 민족문화의 얼을 보존 전승시킬 무형문화재 전수관도 7월 문을 연다. 이 전수관은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인 옥장 장주원, 판소리 안부덕 선생 등이 지역출신 예능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게 된다. 이와함께 생활도자기의 변천사, 전시, 체험의 장이 될 도자기전시관 건립과 한.중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하여 2007년까지 옛 화교 거주지였던 유달, 만호, 무안동등 2만1천500㎡에 278억원을 투입, `리틀 차이나타운'을 조성한다. 시 관계자는 "이 곳에는 기존건물을 중국풍 상가 건물로 신.개축하고 중국관광객과 무역상을 위한 보따리 시장, 토산품 판매시설 등을 유치하고 볼거리, 살거리,먹거리 등이 구비된 중국풍의 복합시설이 들어서게 된다"고 밝혔다. 목포항 개항기의 역사 문화 유적이 잘 보존된 유달, 만호, 남양, 무안, 북교동일원(1만3천㎡)에 사업비 338억원을 들여 `목포역사문화의 길'도 한창 조성되고 있는 등 목포가 문화관광의 중심지로 우뚝 서고있다. 전태홍 목포시장은 "목포역을 기점으로 `시티 투어'와 눈높이 관광안내판 설치,축제관광열차 운행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그림이 있는 거리, 국악 한소절 배우기등 체험관광상품 개발과 유달산꽃축제, 수산물축제, 동네이벤트 등 지역특성에 맞는다양한 축제를 열어 연중 축제가 있는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chog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