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건설 지출이 지난해 11월까지 5개월연속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미국 상무부는 5일 저금리와 낮은 주택융자금리 등에 힘입어 지난해 11월 건설지출이 10월의 9천238억달러보다 1.2% 증가한 9천34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40여년만에 최저인 금리로 인한 건설붐 속에 민간부문과 공공부문의 건설이 모두 최고기록을 세웠다. 경제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현재의 경기 회복세가 약화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최소한 올해 중반까지는 현재의 저금리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건설활동이 올해 계속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1월의 민간건설은 2.1% 올라 계절적 요인을 감안해 연율로 환산한 액수가 7천108억달러에 달했으며 전체 공공 건설도 2천237억달러로 전달보다 1% 증가했다. 민간부문의 건설증가는 주택건설이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건설은 전달보다2% 증가한 4천957억달러였다. 주택융자금리는 최근 몇달동안 상승세를 기록해 지난주에는 5.85%였다. 전문가들은 이때문에 올해에는 주택판매가 약간 감소할 것으로전망했다. 이밖에 사무실 건설은 2.5%, 상업용 건물 건설은 0.6%가 올랐다.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건설지출은 1.1% 증가한 2천57억달러에 달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