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경보로 인해 3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의사당 일부 건물에 대피령이 내려졌다가 해제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AFP통신은 당초 미국 의사당의 상원쪽 건물 지하에서 3일 오후 `위험할 수도 있는 물질'이 발견됐다는 이유로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건물이 폐쇄됐다고 보도했었었으나 나중에 이 소동이 잘못된 경보에 의한 것임이 드러나 이날 오후 8시께 건물출입금지령이 해제됐다고 보도했다. 관리들은 "의사당 건물이 다시 문을 열었다"면서 이번 소동은 잘못된 경보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위험물질 대책팀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 조사를 벌였지만 의심물질이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의회는 현재 신년 휴가로 휴회중이며, 의사당은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이와 관련 UPI통신은 생물무기 대책팀이 의사당의 상원쪽 건물에 들어가 한 청소원이 우연히 위험한 물질을 방출했는지 여부를 조사했다고 보도했다. 의사당 경찰당국은 이 건물에는 경보음이 울렸을 당시 휴가중이었기 때문에 적은 수의 사람만이 있었다면서 부상 신고는 없었다고 말했다. 관계당국은 2001년 탄저균이 담긴 편지가 일부 사무실에 발송된 이후 의사당에 대한 생물무기 공격 가능성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 AFP.UPI=연합뉴스)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