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신년 첫날인 1일 강원도내 동해안 바닷가는 해돋이 인파로 북적거렸다. 강릉에서는 이날 새벽 `새희망! 새출발! 해돋이 축제'가 경포해수욕장과 정동진모래시계공원에서 펼쳐진 가운데 새해맞이 알몸 마라톤대회, 신년 메시지, 축시 낭송, 새해소망 연날리기, 불꽃놀이 등의 해돋이 이벤트가 풍성하게 열렸다. 동해안 최북단 고성에서는 금강산 육로관광의 관문인 통일전망대에서 `남과 북이 하나로'라는 주제로 통일염원의 희망을 담은 해맞이 축제가 펼쳐졌다. 또 속초에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2시간 동안 속초해수욕장과 설악해맞이공원에서 관광객들을 위한 전통소리공연, 신년연주회, 창작무용, 가수초청 공연, 오색풍선날리기, 어선 집어등 밝히기, 선상 퍼레이드, 새해 소망빌기, 촛불기도 등이 마련됐다. 이밖에 동해, 삼척, 양양 등지의 바닷가에서도 새해를 맞는 행사가 다채롭게 마련됐다. 한편 동해안에서는 수평선 먹구름을 밀고 떠오르는 해돋이가 펼쳐졌으나 춘천등 포근한 날씨를 보인 영서지역에서는 짙은 안개때문에 해를 구경할 수 없었다. (춘천=연합뉴스) 유형재,이종건.이해용 기자 yoo21@yna.co.kr momo@yna.co.kr dm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