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은 지난 주말 이라크 남부 카르발라에서 자국 병사 2명이 테러로 숨짐에 따라 이라크 주둔 비전투병의 안전 확보를 위해 30명을 추가 파병하기로 했다고 탁신 치나왓 총리가 29일 밝혔다. 탁신 총리는 이날 기자들에게 "지난 27일 폭탄 차량이 이라크 태국군 기지 외벽에 충돌하면서 폭발, 경계근무 중인 병사 2명이 숨졌다"며 "그러나 태국은 이라크에서 인도주의적 임무를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인도주의적 지원활동을 벌이는 부대를 보호하기 위해 30명으로 구성된부대를 추가 파병할 것"이라며 "파병시기는 군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태국은 1년 간의 이라크 임무를 계속해 오랜 우방인 미국과 약속을지키고 우리의 품위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국은 지난 9월 이라크에 422명의 병력을 파견, 의료 서비스와 함께 도로.건물.사회기반시설 복구 등을 지원하고 있다. (방콕 AP=연합뉴스)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