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6일 "올해가 국정운영 목표와 실천 전략을 세우는 한해였다면 내년부터는 가시적인 결실을 하나하나 거둬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가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연말을 맞아 전국의 공무원 65만명과 1백29개 재외공관 공무원 1천1백여명에게 보낸 이메일 서신에서 이같이 밝히고 "효율적이고 긍정적인 것은 두배로 늘리고 비효율적이고 부정적인 것은 절반으로 줄여나가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국가혁신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를위해 노 대통령은 "정부부터 변해야 하며 무엇보다 국민의 신뢰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이날 지난 7월 영등포역에서 철로에 떨어진 어린이를 구하고 두 발목이 절단된 김행균 역무원 등 1백80여명의 '2003년 한국을 빛낸 사람들'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