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4시30분께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B아파트 103호 최모(41)씨 집에서 부인 이모(37)씨와 아들(12.초등학교 5년)이 거실과 안방에 각각 쓰러져 있는 것을 최씨가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씨는 숨지고 아들은 중태다. 최씨는 이날 공사장에서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 와 보니 부인과 아들이 쓰려져있고 안방에 농약병이 있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최씨가 주식투자로 7천만-8천만원가량을 손해 보고 급여 압류로 회사를퇴직한 후 막노동판에 뛰어든 최근까지 직장없이 지내면서 생활고에 시달렸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따라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박창수기자 swi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