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철강 긴급 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에대한 세계무역기구(WTO)의 협정 위배 판정이 올해 철강업계가 선정한 최고의 뉴스로선정됐다. 한국철강협회는 21일 철강업계 대표와 학계인사 등 51명의 전문가가 선정한 `2003년 철강업계 10대뉴스'에서 미국 세이프가드에 대한 WTO의 판정이 1위에 뽑혔다고밝혔다. WTO의 판정은 결국 미국의 수입 관세 철폐로 이어져 국내 철강업계의 대미 수출확대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올해 최고의 호재로 평가됐다. 2위에는 `포스코 중국 지주회사 설립'이 차지했고 `화물연대 파업으로 철강업계생산 차질'이 3위에 올랐다. 이밖에 ▲포스코, 세계 최초 파이넥스 플랜트 준공 ▲AK캐피탈, 한보철강 인수무산 ▲철 스크랩 가격 95년 이후 최고가 경신 ▲포스코 이구택 회장-강창오 사장체제 출범 ▲공정위, 9개 철근업체에 749억원 담합 과징금 부과 ▲세아컨소시엄, 기아특수강 인수 ▲포스코, 하이스코에 핫코일 공급 개시 등이 10위권내에 들었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전문가들이 선정한 후보 항목이 31개에 달할 정도로 올해도철강업계에 다양한 사건이 많았던 한 해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