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아버지 조지 H.W.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주 사담 후세인의 체포 소식에 개인적으로 매우 큰 기쁨을 감추지 못했었다고 17일 밝혔다. 부시 전 대통령은 텍사스 주 휴스턴의 한 재향군인 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후세인 체포 소식에 큰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하고 그러나 후세인이 체포됐다는 것은 조국을 위해 더 중요한 일이며 또한 축복이라고 말했다. 부시 전 대통령이 후세인 체포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시 전 대통령은 후세인 체포 소식은 "하나의 매혹적인 순간"이었으며 "지난달추수감사절에 나를 초청해 놓고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던 무례를 충분히 보상했다"고설명했다. 아들 부시 대통령은 추수감사절에 바그다드를 전격 방문, 이라크 주둔 미군을위문했었다. 부시 전 대통령 부부와 쌍둥이 손녀는 텍사스 주 크로퍼드 목장에서 아들 부시부부와 추수감사절을 함께 보낼 예정이었으나 부시 대통령이 바그다드를 방문하는바람에 아들 부시 대통령은 결례를 하고 말았었다. (휴스턴 AP=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