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36포인트(0.77%) 떨어진 46.34로 마감돼 이틀째 약세를 보였다. 개인투자자가 5일 연속 순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국내 기관이 매물을 쏟아냈다. 업종별로는 제약 금융 인터넷 등이 소폭 올랐을 뿐 나머지 대부분의 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NHN과 옥션이 1∼2% 가량 올랐고 다음커뮤니케이션과 네오위즈가 보합세로 마감되는 등 인터넷주가 약세장에서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거래소 이전을 위한 공모를 성공적으로 마친 기업은행도 강세였다. 국순당은 실적 호전을 재료로 나흘 연속 상승했다. 반면 웹젠 플레너스 아시아나항공 CJ홈쇼핑 KH바텍 CJ엔터테인먼트는 3% 이상 하락했다. 웹젠의 급락 여파로 액토즈소프트가 하한가를 기록하고 타프시스템 한빛소프트 세고 등이 약세를 보이는 등 게임 관련주가 일제히 떨어졌다. 만기가 돌아온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부도설이 나돈 삼회기연은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한성에코넷과 파루는 국내에서 조류독감이 확산되고 있고 대만에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