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중 예상되는 중국 위안화 평가절상으로 원화 절상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됐다. 17일 한국경제연구원(원장 좌승희)은 '위안화 평가절상 가능성과 예상효과분석;허찬국 선임연구위원/이연호 충북대교수'이란 자료에서 중국 위안화가 약 5~10% 정도 저평가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중 변동폭 확대 등 조치를 통해 완만한 절상조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절상시 원화환율 평가절상 압력고조가 중국관련 수출입 효과보다 더 큰 문제로 부각될 것으로 진단했다. 한경연은 위안화 10% 절상이 연간 수출을 단기 1.2%P,장기 1.8%P 증가시킬 것으로 추정하고 유사한 정도의 엔화 절상보다는 효과가 낮다고 밝혔다. 이는 위안화절상이 우리 수출품의 가격경쟁력을 개선시키는 긍정적 효과와 더불어 중국의 경제성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해 대중수출을 둔화시키기 때문. 한경연은 기업들이 내년 원화가치 상승에 대한 지속적 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