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ㆍ불량주택 1백65채가 밀집한 서울시 성동구 행당동 338 일대가 4백31가구 규모의 15~43평형 아파트 단지로 바뀐다. 서울시는 15일 성동구 행당동 338 일대 7천5백28평(2만4천8백85㎡)을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곳에는 15평형 1백14가구, 24평형 63가구, 33평형 1백94가구, 43평형 60가구 등 10~15층 아파트 8개동 4백31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이중 15평 임대 아파트는 구역내 세입자에게 입주권이 주어지며, 나머지는 조합원에게 우선 분양한 뒤 남는 가구에 한해 일반 분양한다. 시는 "이 지역은 지하철 5호선 행당역과 가까운데다 단지 주변에 무학여중ㆍ고, 행당초등학교 등 교육시설도 잘 갖춰진 곳"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재개발과 함께 단지 동쪽 도로를 6~8m에서 12m로 넓히고, 1천2백66㎡ 규모의 공원을 만드는 등 전체 면적의 19.7%를 도로 및 녹지에 할애하도록 했다. 건폐율과 용적률은 각각 22%와 2백36%가 적용됐다. 시는 구역내 토지 및 건물 소유주가 조합을 설립해 내년 상반기중 사업 시행인가를 받으면 2005년초 착공에 들어가 2006년말께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