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4당 대표들과의 회동이 당초 오는 11일 또는 12일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각당 사정으로 인해 다소 늦춰질것으로 9일 알려졌다. 유인태(柳寅泰) 청와대 정무수석은 8일 한나라당 임태희(任太熙) 대표 비서실장과 만나 11일 또는 12일 회동키로 의견을 모았으나 9일 민주당, 열린우리당, 자민련과 잇따라 접촉한 결과 회동시기에 대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수석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당초 12일 회동을 추진했으나, 일부 정당의 당내 사정으로 연기가 불가피하게 됐다"면서 "내일 다시 회동일정을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수석은 "청와대로서는 주말인 13일, 14일도 회동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나, 조율 결과에 따라 내주로 넘어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