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건(高 建) 국무총리는 오는 22일께로 예정된 개각과 관련, "각 부처의 업무추진 상황 평가결과와 연계시켜서 개각이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 총리는 8일 국회 예결위에서 열린우리당 박병석(朴炳錫) 의원이 "이번 개각은 문책성 인사냐"는 질문에 "꼭 문책성 인사는 아니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개각은 참여정부 출범후 첫해 연말을 기해서 각 부처의 업무추진 상황을 평가하고 그 결과에 따라서 앞으로 좀 더 내실있는 국정운영을 위한 개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총리는 또 "제가 총리로 있는 한 헌법이 정한 규정과 절차에 의해 임명제청권을 서면으로 행사할 생각"이라고 밝히고, "이번 개각은 범위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대통령이 말씀했다"며 소폭 개각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고 총리는 "로또 복권 총 수익금의 30% 정도는 현행법에 관련되어 있는 각 정부기관의 용도로 쓰도록 하고, 70%는 국민여론 등을 수렴해서 국민임대주택과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사업 등에 집중 사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재기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