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분양 시비에 휘말린 굿모닝시티㈜와의 기업인수 계약이 해지된 후 재입찰에 부쳐졌던 ㈜한양의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보성건설이 선정됐다. 대한주택공사는 8일 "지난달 27일까지 한양 인수 공개입찰 신청을 받은 결과 2개 업체가 인수 의향서를 제출했으며 이 가운데 보성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전라도 광주를 연고지로 하고 있는 보성건설은 지난해 경기도 용인 죽전택지지구 등에서 민간 임대아파트를 공급하면서 수도권 주택시장에 본격 진출한 중견건설업체로 올해 발표된 시공능력 순위에서는 70위에 올랐다. 이 회사의 올해 매출목표는 3천억원이다. 보성건설 관계자는 "이번 한양 인수를 계기로 브랜드 파워를 강화해 수도권 주택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고 말했다. 주공측은 보성건설의 한양에 대한 실사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연내에 본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