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은 모델하우스 개장 길일(吉日)인가.' 5일 수도권은 물론 천안 광주 김해 등 전국 10여개 단지에서 모델하우스가 공개된다. 주택업체들이 연내에 분양을 끝내기 위해 막판 밀어내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업체들은 "분양시장의 급랭으로 고전이 예상된다"며 실수요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5일에만 10여개 단지에서 모델하우스를 열고 5천여가구의 아파트 분양에 들어간다. 대부분 '중도금 무이자 융자'나 '계약금 10%에 중도금 이자 후불제'등의 호조건을 내걸고 있다. 먼저 서울에서는 SK건설이 구로구 구로동 지하철 1호선 구로역 인근에 들어서는 '구로 SK허브'의 모델하우스를 영등포구청 옆에 마련한다. 중도금 이자 후불제인 주상복합 90가구와 중도금 무이자의 오피스텔 92실로 이뤄진다. 수도권에서는 월드건설이 화성 태안읍에서 '월드메르디앙'(5백45가구)을,신도종합건설이 의정부 용현동에서 '신도브래뉴'(3백83가구)를 각각 선보인다. 또 보미·청광건설이 남양주 마석지구에서 '플러스원'(7백58가구)을,대우자동차판매 건설부문이 일산 백석동에서 오피스텔 '이안 스위트'(1백53실)의 모델하우스를 각각 공개한다. 대한주택공사도 용인 동백지구에서 32평형 단일평형으로 이뤄진 1천50가구의 아파트를 공공분양한다. 영조주택은 수도권 첫 사업으로 수원 인계동에서 30평형대 안팎의 주거용 오피스텔 '영조 럭시안'을 공급한다. 지방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광주 용봉지구에서 대형 평형으로 구성된 '아이파크'를,쌍용건설이 경남 김해 외동에서 4백40가구의 '스윗닷홈'을,삼환기업이 충남 천안 성거읍에 '삼환 나우빌'을 선보인다. 이 밖에 일신건영은 경기도 파주 문산읍 외기연립 터에서 6백10가구 규모의 '일신 휴먼빌'아파트를 분양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