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 오피스텔 등 수익형 주거시설 분양시장이 냉각되자 투자용 오피스(업무시설)가 틈새상품으로 속속 선보이고 있다. 특히 업무시설 임대 수요가 풍부한 일부 지역에서는 신 개념의 '맞춤형 섹션 오피스'까지 등장,새로운 투자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섹션 오피스란 소비자의 필요에 따라 공간과 면적을 조절해 분양받을 수 있는 업무시설이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용 오피스에 대해 "오피스텔과 같은 투자 상품이면서도 안정성을 가미한 게 특징"이며 "침체된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투자상품"이라고 말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신공영은 이달 중순께 서울 대치동 선릉역 인근에서 22층짜리 업무용시설 '인터밸리'를 선보인다. 지상 5층 이상에 20평형을 기본으로 하는 섹션오피스 6백50여실을 분양한다. 강남권 핵심 업무지역인 테헤란로변에 위치하며 선릉역세권이란 점이 분양가(2억원선)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부동산개발업체인 맥스리얼티도 중구 의주로1가 경찰청 맞은편에서 업무 및 주거시설 겸용인 '바비엥Ⅲ' 2백4실을 공급한다. 19층짜리 1개동으로 업무용 시설은 26평형부터 2백35평형까지 섹션 오피스로 구성된다. 주거용은 25∼33평형 84실 규모다. 이밖에 한승종합건설이 서초구 서초동 대한법률구조공단 앞에서 법조빌딩 한승아스트라 2차(평당 1천3백만원)를,영풍산업이 서초동 교대역 바로 앞에서 법조빌딩 '시티스케이프'를 각각 선보이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