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에서 선보인 신규 주상복합아파트 단지의 계약률이 점차 상승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청약률 거품이 빠지고 프리미엄 시장이 붕괴되면서 20∼30%에 머물던 주상복합의 초기 계약률이 최근 들어 60% 선을 넘고 있다. 분양대행사인 솔렉스의 김현필 차장은 "주상복합 시장의 초기 분양권에 붙는 프리미엄은 사실상 사라졌다"며 "그러나 지역 실수요자들이 주된 고객으로 부상하면서 계약률이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광진구 구의동에서 공급된 현대홈시티는 청약열기와 달리 지난달 22일 실시된 계약기간 중 30%의 저조한 계약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10여일이 지나면서 계약률은 1백%에 육박하고 있다. 동대문구 답십리동의 '벽산 메가트리움'도 초기 계약률 20%대의 부진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 계약 후 10여일이 지난 4일 계약률이 50%를 웃돌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