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 살미면 재오개리 MBC 드라마 '대장금' 촬영 세트장에서 지난 3일 오전 발생한 화재와 관련, 현장 감식이 4일 오전 실시됐다. 현장 감식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소속 6명의 화재전문가와 충주경찰서 형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11시부터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됐다. 경찰은 현장이 마을과 길을 건너 떨어져 있는 데다 드라마 촬영일을 제외하곤 인적이 드문 점, 쓰레기 소각장을 둘러싸고 면민들간에 갈등이 있었던 점 등을 들어 방화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3개 반으로 전담반을 편성해 수사하고 있다. 한편 이번 화재로 인한 피해액은 1천2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충주=연합뉴스) 민웅기 기자 wki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