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후반의 여성이 빈 집에 귀가하는 초등학생들에게 접근, "엄마 친구"라며 현관 문을 열게 한 뒤 금품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잇따라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2시40분께 수원시 팔달구 H아파트입구에서 40대로 보이는 여성이 이 아파트 16동에 거주하는 김모(8.여.초1)양에게 다가가 "엄마 친구인데, 엄마에게 줄 돈이 있으니 같이 집에 가자"고 해 100여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털어갔다. 이 여성은 이어 같은 아파트 9동과 인근 S아파트 103동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귀금속을 훔치는 등 이날 단 50여분만에 3가구를 털고 달아났다. 경찰은 H아파트 입구 CCTV에 잡힌 이 여인의 신원 파악에 나서는 한편 주변 목격자 등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신기원 기자 lalal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