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내 한 유치원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산타할버지에게 말하고 싶은 소원' 등)에서 `동생을 갖고 싶다'는 대답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G.L.S(갤러리아리틀스쿨)에 따르면 5-7세 유치원생 78명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산타할아버지에게 말하고 싶은 소원'으로는 33.3%(26명)가 `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답했으며 `많이 놀고 싶다'가 32.1%(25명), `부모님과 여행가고 싶다'가 26.9%(21명) 등으로 집계됐다. 산타할아버지의 존재에 대해서는 단 3명을 제외한 96.2%(75명)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받고 싶은 X-마스 선물로는 `인형.로봇 등 장난감' 61.5%(48명), `용돈' 10.3%(8명), `컴퓨터' 9%(7명)를 비롯 장수풍뎅이, 꽃, 구두 ,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의견이 나왔다. 또 크리스마스날 가고 싶은 곳으로는 `놀이공원'이 42.3%(33명)로 가장 인기 있었고,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은 `피자, 햄버거' 33.3%(26명), `케이크' 26.9%(21명),`자장면과 탕수육' 14%(11명) 등의 순이었으며 칼국수, 딸기, 계란프라이, 라면 등을 꼽은 어린이도 있었다. 유치원 관계자는 "이번 설문으로 크리스마스를 바라보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한동심을 느낀 반면, 출산율 저하, 맞벌이 생활, 패스트푸드 등 일련의 세태를 반영하는 응답이 나와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noano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