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센터 유치에 나섰던 위도발전협의회(회장 정영복.51)가 2일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반대측 주민들이 실력행사의 뜻을 보이고 있어 찬.반 주민간 마찰이 우려된다. 1일 위발협에 따르면 2일 오후 2시 위도면 치도리 위도초등학교 강당에서 `제 6차 주민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위발협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추진해온 가칭 `위도주식회사'의 구체적인 설립방안을 보고하고 주민들로부터 향후 추진계획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원전센터 반대 모임인 위도지킴이측은 이번 설명회에 대거 참석, 위발협의 기만과 사기행각을 낱낱이 공개하겠다고 주장했다. 특히 위도내에서 중도 입장을 가진 주민들로 결성된 `위도비전21' 모임 관계자들도 참석, 원전센터 건립 반대 요지의 발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위도지킴이 한 관계자는 "그동안 위발협이 추진해온 위도발전방안들이 모두 허구와 사기로 드러난 만큼 더 이상 그들의 행위를 그냥 지켜보지는 않겠다"면서 "위발협의 사업강행 의도를 막기 위해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주장, 실력행사의 뜻을 내비쳐 주민간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위도=연합뉴스) 임 청 기자 lc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