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치기(栃木)현에서 일본인 부부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한국인 용의자가 체포된 가운데, 해당 사건에 연루된 청부 업자가 '가면라이더' 시리즈에 출연했던 아역배우였다고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2일 FNN(후지뉴스네트워크) 등 일본 현지 매체는 와카야마 키라토(20)가 도치기현 나스마치 강변에서 발견된 부부의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송치됐다고 보도했다. 같은 혐의로 한국인 20대 A씨 등 3명도 체포됐다.현지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도치기현에서는 도내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50대 남성과 그의 부인이 불에 탄 채 주검으로 발견됐다. 이후 경찰이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한국인 용의자가 부부의 시신이 발견된 도치기현 나스마치 현장을 방문했다는 사실을 확인해 용의자들을 체포했고, 와카야마는 지바현 지바시에서 동일 혐의로 붙잡혔다.와카야마가 경찰 조사에서 "시체 처리 후 수백만엔의 보수를 받았다"고 진술했다는 점에서 금전을 대가로 누군가의 사주를 받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된다. 와카야마에게 지시를 한 인물은 건설업 종사자 히라야마 아야케(25)로 알려졌다.2003년생인 와카야마는 2012년 일본TV '악몽'에 출연하며 아역 배우로 데뷔했고, 이후 2013년 TV아사히 '가면라이더 마법사', 2014년 NHK 대하드라마 '군사관병위'에서 주인공의 어린 시절로 출연해 주목받았다. 2018년까지 꾸준히 영화, 드라마에 출연해 왔지만 이후 이렇다 할 작품 활동은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와카야마의 범행이 알려진 후 일본 현지에서도 "귀엽던 소년이 어쩌다가 나쁜 길로 빠지게 됐냐"면서 "충격적이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다만 와카야마
홈트레이닝 장비 및 플랫폼 운영 업체 펠로톤이 2일(현지시간) 최고경영자(CEO) 사임과 함께 글로벌 인력을 15% 감축한다고 발표하자 장 초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이날 오전 10시 50분 나스닥시장에서 펠로톤은 전날보다 12.55% 하락한 2.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펠로톤은 올 들어서만 50% 넘게 주가가 떨어졌고, 최전성기(2020년 12월 24일·162.72달러)와 비교하면 현재 주가는 60분의 1 수준이다.코로나19로 전 세계가 거리두기를 하던 시절, 홈트레이닝 장비 및 소프트웨어 판매업체 펠로톤은 대표적인 코로나19 수혜주로 꼽혔다. ‘집콕’에 지친 소비자들은 펠로톤의 가정용 트레드밀(러닝머신)과 바이크(헬스용 자전거) 등을 구매했다. 하지만 엔데믹으로 야외 활동이 증가하면서 펠로톤의 하락세가 시작됐다. 회사측은 수차례 구조조정을 발표했고 2022년에는 창업자를 포함한 경영진을 대거 교체했지만 눈에 띄는 회복은 없었다.배리 맥카시 펠로톤 CEO는 이날 펠로톤 최고경영자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출신인 맥카시는 2년 전 펠로톤 CEO로 취임했다. 펠로톤의 사업모델을 구독 비즈니스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수천명의 감원도 단행했다. 2021년 직원 수는 8000명 이상이었지만 작년 6월 기준 약 3500명으로 줄었다. 제조 부서를 매각하고 아마존 등 소매업체에서 자전거를 판매했다.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맥카시의 시도는 충분하지 않았다”며 “펠로톤은 여전히 손실을 보고 있으며, 새로운 구독자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고 엄청난 부채 더미를 안고 있다”고 평가했다. 펠로톤은 글로
홍콩의 4월 평균기온 기록이 경신됐다. 2일(현지시각) AFP통신은 홍콩의 지난달 평균 기온이 26.4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전날 홍콩 천문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홍콩이 140년 전 기온 측정을 시작한 이래 가장 더운 4월을 기록했다. 아직 여름이 오지 않았음에도 4월에 이미 기록적인 더위를 겪었다"고 우려했다. 특히 지난달 27일에는 평균 최저기온 27.7도, 평균 최고기온 28.8도를 기록하는 등 4월 기온으로는 가장 높았다. 통상적으로 홍콩의 4월 평균기온은 1991∼2020년 21.1도에서 25.6도 수준이다.이는 지구온난화와 엘니뇨 등의 영향으로 전 세계적인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지난 3월 24일에도 홍콩은 낮 최고기온이 31.5도까지 올라 3월 기온으로는 관측 시작 이래 140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이 같은 극심한 더위는 홍콩 뿐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태국과 베트남,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각국도 4월 최고기온이 40도 이상으로 치솟았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