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대전시장과 심대평 충남도지사, 이원종충북도지사는 22일 오후 대전시 대덕구 신탄진의 한 식당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전날 국회 표결에서 신행정수도건설 특위 구성안이 부결된 데 따른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모임을 마친 뒤 3개 시도 광역단체장은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특위 구성안이 부결된 데 대해 충청권 시도지사가 공조를 더욱 공고히 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으로 중앙정치권이 행정수도 특위 구성을 비롯한 특별법을 잘 처리할수 있도록 행정기관과 시도의회,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국회 다수당인 한나라당에 대한 설득작업이 무엇보다 필요한 것으로 보고오는 25일 한나라당 당사를 방문해 최병렬 대표 등 당지도부를 상대로 이해와 설득작업을 벌이기로 했으며 의원 개인별 접촉은 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이번 특위 구성안 부결이 한나라당 지도부가 소극적으로 대처했기 때문이라는 자체 분석에 따른 것이다. 또 일부 충청지역구 출신 국회의원들에 의해 거론되는 '특별법 무산시 당적 이탈' 등 강경조치는 행정기관을 책임진 자치단체장으로서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날 모임은 3개 시도 단체장 간에 대책마련을 위한 전화 통화 과정에서 갑자기이뤄졌으며 심대평 충남지사 측이 공동합의문을 준비했으나 사전 협의 없이 준비하는 바람에 논의되지 못했다. (대전=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min36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