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 주재하는 외교관들을 비롯한 프랑스 외무부 직원 가입 6개 노조들이 외무부 예산의 지속적 감축에 항의해 파업을 위협했다고 소식통들이 21일 말했다.
소식통들은 이들 노조가 "프랑스 국내외의 모든 대사관 요원들에게”오는 12월1일에 무제한의 파업을 벌이겠다는 경고를 발하도록 촉구했다고 밝혔다.
(파리 dpa=연합뉴스) hcs@yonhapnews
미국 조지아주 남동부 스웨인즈버러에서 보글(Vogtle) 원자로 3·4호기 발전소가 29일(현지시간) 상업용 가동을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보글 원자로 4호기까지 상업용 가동에 들어가며 보글 원전은 미국에서 최대 규모 원자력발전소가 됐다. 이날 조지아파워는 “신규 가동하는 보글 4호기가 약 50만 가구와 기업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을 60~80년 동안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킴 그린 조지아파워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에서 약 30년 만에 지은 원자력발전소”라며 완공을 축하했다.보글 원자로 3·4호기는 2009년 건설을 시작한 이후 14년 동안 비용 급증과 건설사 파산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WSJ는 “보글 3·4호기 건설에 추정치보다 2배 많은 300억달러(약 41조3700억원)가 들었다”고 설명했다.WSJ는 “원자력발전에 관한 대중의 인식이 바뀌면서 완공이 가능했다”고 짚었다. 미국 내 전력 수요 급증의 해법으로 원자력발전이 각광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노후 원자력발전소 운영 연장 지원 등을 포함시켰다.김세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도네시아에 2조3000억원을 투자해 클라우드 서비스와 인공지능(AI)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하기로 했다.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이 수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MS 방문단을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고 발표했다.부디 아리 세티아디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 장관은 “조코위 대통령이 나델라 CEO를 만나 인도네시아 인적 자원 개발과 연구센터 구축에 관해 이야기했다”며 “휴양지 발리 또는 새로운 수도 누산타라에 데이터센터 건립을 제안하고, 농업과 수산업 분야의 AI 기술 개발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조코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내륙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수도를 자카르타에서 보르네오섬에 건설 중인 행정도시 누산타라로 이전하는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그는 오는 10월 프라보워 수비안토 당선인에게 정권을 이양할 예정이다.나델라 CEO는 “데이터센터 건설을 포함해 인도네시아 클라우드 서비스와 AI 인프라 구축에 4년간 17억달러(약 2조3475억원)를 투자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에 최고 수준의 AI 인프라를 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도네시아인 84만명을 포함해 동남아시아에서 250만명에게 AI 사용법을 교육하는 등 AI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며 “인프라 측면에서 AI 물결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첨단 AI·클라우드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하면 의료, 교육, 정부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이 가속화할 것으로 인도네시아 정부와 MS는 기대하고 있다.나델라 CEO는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말레이시아와 태국 등 동
‘탑건: 매버릭’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등을 제작한 미국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 스카이댄스가 인수를 추진 중인 미디어 기업 파라마운트에 30억달러(약 4조원) 규모의 투자를 제안했다. 두 회사 간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을 달래기 위한 차원으로 분석된다.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스카이댄스가 이런 내용을 담은 현금 투입 계획을 밝혔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0억달러 중 20억달러는 자사주 매입에 쓰고 나머지는 부채를 갚는 데 지출한다는 방침이다.스카이댄스는 파라마운트 지주회사인 내셔널어뮤즈먼트(NAI)를 20억달러가 채 되지 않는 금액에 사들일 예정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인수가 완료되면 스카이댄스 기업가치는 50억달러(약 7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파라마운트 주가는 현재 대비 약 30%(보통주 기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스카이댄스와의 합병을 반대했던 밥 배키시 파라마운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사임했다. 당분간 조지 칙스 CBS 사장, 크리스 매카시 쇼타임/MTV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 사장, 브라이언 로빈스 파라마운트픽처스 대표 등 임원 3명이 공동 대표를 맡는다.25년간 파라마운트에서 일한 배키시 CEO는 2016년 대표 자리에 오를 당시만 해도 NAI 최대 주주인 샤리 레드스톤과 우호적 관계였다. 그러나 파라마운트 매각 문제를 놓고 최근 관계가 악화했다. 레드스톤은 지난해 말 파라마운트 매각을 결정한 이후 수개월에 걸쳐 스카이댄스와의 인수 협상을 주도해왔다.레드스톤은 신규 합병 회사의 주요 투자자로 남을 계획이다. FT는 “넷플릭스 같은 대형 경쟁사와 값비싼 ‘스트리밍 전쟁’을 치르고 있는 파라마운트의 운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