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 가운데 3분의 1 이상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어리석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영국민의 60%는 부시 대통령을 세계평화의 위협적인 존재로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영국 방문을 앞두고 영국의 선데이타임스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자의 37%가 부시 대통령이 어리석다고 답했으며 33%는 부시 대통령이 사리가 맞지 않는 인물이라고 답했다. 또 영국과 미국이 이라크전을 벌인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이 45%로 그반대의 응답(43%)을 능가했다. 응답자의 70%는 이라크 국민들에게 희망이 거의 없으며 이라크의 불안이 영원히지속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47%는 영국이 이라크에 계속 병력을 주둔시켜야 한다고 답했다.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정책에 대해 신뢰한다는 답변은 24%에 그쳤으며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이라크 정책에 대한 지지는 38%로 나타났다. (런던 UPI=연합뉴스)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