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기업의 3.4분기(7∼9월) 순이익이 전분기에 비해 6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증권시장은 17일 등록법인 709개사의 올해 3.4분기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13조8천255억원으로 전분기(14조945억원)에 비해 1.9%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4천572억원으로 전분기(2천864억원) 대비 59.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6천398억원으로 8.5%, 경상이익은 5천495억원으로 17.8%가 늘었다. 이에 따라 매출액 순이익률도 3.3%로 전분기(2.0%)에 비해 1.3% 포인트 증가, 1.4분기(1.8%) 이후 3분기째 호전추세를 보였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비금융업의 경우 5.4%로 전분기 대비 0.7% 포인트 증가했으나 금융업은 마이너스(-) 1.9%로 1.5% 포인트 감소했다. 경기 침체로 인해 매출액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정보기술(IT)부품, 디지털콘텐츠, 통신서비스, 건설업종 등의 수익성 호전이 순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3.4분기 비금융업의 매출액은 12조3천4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1% 감소했으나 IT와 건설업종 호조로 인해 순이익은 4천89억원으로 56.1%가 늘었다. 금융업도 매출액은 1조5천212억원으로 0.1% 감소했으나 한솔창투 등 벤처캐피탈업종의 흑자 전환에 힙입어 순이익은 483억원으로 97.8% 증가했다. 금융업을 제외한 등록기업의 부채는 지난해 9월말 대비 3천796억원 증가한 29조8천190억원이었으나 자기자본은 27조632억원으로 7천878억원 늘어 부채 비율은 지난해 같은기간 112.0% 보다 1.9% 포인트 개선된 110.2%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흑자기업은 흑자 유지 350개, 흑자전환 78개 등 428개로 적자기업(적자 지속 184개, 적자 전환 97개) 281개를 크게 웃돌았다. 한편 올 3.4까지의 누적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 1.4%, 영업이익30.8%, 순이익 37.0% 등이 각각 줄었으며 지난해 3.4분기에 비해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은 3.6%와 15.3%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14.5% 늘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