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북부 관심 지역인 경기도 파주 교하지구 내 아파트 분양이 본격 시작됐다. 동문건설과 우남종합건설이 14일 일산 장항동 뉴코아백화점사거리 인근에서 모델하우스를 개장하고 분양전에 돌입했다. 모델하우스에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내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지만 예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펼쳐졌다. 이동중개업자인 떴다방이 자취를 감췄고 모델하우스를 찾는 이들도 입지여건과 주거환경을 묻는 실수요층이 대부분이었다. 모델하우스는 실수요자로 북적 아침부터 동문과 우남 모델하우스에 내방객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아이를 안고 온 주부부터 머리가 희끗한 할아버지에 이르기까지 실수요자라는게 한눈에 띄었다. 모델하우스를 찾는 이들은 택지지구 내에 들어설 기반시설, 서울과 연계된 교통 여건, 파주신도시와의 상관성, LG필립스 LCD공장 건설 전망 등에 대해 꼬치꼬치 캐묻는 분위기였다. 내방객들의 거주지도 일산 파주뿐 아니라 서울 마포 서대문구, 인천 서구와 김포 등 수도권 서북부로 다양했다. 분양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고조되고 있다. 지난 주말 임시 개장한 이후 동문건설 모델하우스를 다녀간 인원만도 5천명을 넘어섰고 14일에도 3천여명이 찾았다. 이웃한 우남 모델하우스에도 5천여명이 몰려 '공원신도시' 교하지구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분양가는 평당 6백90만원, 청약은 19일부터 교하지구의 분양가와 청약일정은 13일 저녁에서야 결정됐다. 오는 19일 무주택 우선공급 청약을 받고 20일과 21일에는 파주 및 수도권 1순위 청약이 실시된다. 30평형대는 청약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나 일부 대형 평형 청약은 3순위까지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는 평당 7백만원을 넘지 않는 선에서 결정됐다. 당초 업체들은 평당 분양가로 7백30만원을 잠정 책정해 파주시와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고분양가란 논란 속에 결국 파주시의 입김이 먹혀들었다. 평당 6백81만~7백2만원선에 결정돼 소비자들은 평당 30만원 이상 이득을 보게 됐다. 두 업체 모두 중도금 이자 후불제를 적용한다. 조성근ㆍ김진수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