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업계 가운데 현대차만 지난 6일에이어 12일 실시된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동참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지난 6일 민주노총 지침에 따라 주야 4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인데 이어 이날 울산과 전주, 아산 등 전공장에서 4시간 파업에 돌입했다. 현대차의 경우 올해 임단협 기간 한달이 넘게 진행된 파업으로 10만4천895대의생산차질을 초래, 1조3천851억원의 피해가 발생했었다. 이와 관련, 현대차 울산공장은 지난 6일 민주노총의 파업에 동참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업무방해)로 이헌구 노조위원장 등 9명의 노조간부를 경찰에 고소했다. 현대차는 "노조가 지난 6일 정규작업과 잔업을 거부, 1천705대(205억원)의 생산손실을 입혔다"며 "노사문제와 관계없이 노조가 민주노총의 지침에 따라 파업한 것은 엄연한 불법인 만큼 12일 파업부분에 대해서도 추가로 고소장을 제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반면 기아차 노조는 이달 초 사상 최초로 파업 찬반 조합원투표가 부결됨에 따라 지난 6일에 이어 이날도 전 조합원이 정상적으로 업무를 진행했다. 대우차 노조(GM대우차+대우인천차)는 노조 간부만 상경 투쟁에 동참, 라인 가동은 정상적으로 이뤄졌으며 쌍용차도 지난 6일에는 파업에 들어갔으나 이날은 파업불참 쪽으로 방침을 정했다. 노조가 없는 르노삼성차도 이날 정상조업에 들어갔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기자 hanks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