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X-게임을 즐길 수 있는 `X-게임 스포츠 파크'가 내년 부산에 들어선다. 부산시는 25억원을 들여 사하구 하단동 을숙도 공원내에 인라인스케이트 등을 즐길 수 있는 X-게임 스포츠파크 조성사업을 연말 착공, 내년 7월께 완공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을숙도 X-게임 스포츠 파크는 8천337㎡의 부지에 인라인스케이트와 스케이트 보드, 묘기자전거, 인공암벽 등 X-게임을 즐길 수 있는 국제규격의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이곳은 기존 롤러스케이트장과 테니스코트, 야외 자동차 전시관, 축구.농구.족구장, 문화회관 등 각종 문화.체육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X-게임장이 들어서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전국 X-게임 연합회측은 내년에 열릴 제1회 X-게임 월드컵대회를 서울에 유치한 만큼 국제경기를 치를 수 있는 규격을 갖춘 을숙도 시설이 완공되면 차기 대회를 부산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시는 이와 함께 연제구 온천천변과 강서구 강동동 원예시험장, 영도구 동삼동 구민체육시설, 금정경기장 등에도 인라인스케이트장을 설치해 청소년들의 레포츠공간으로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X-게임이란 극한에 도전한다는 `익스트림(Extreme) 스포츠 게임'의 약자로 산악자전거, 묘기자전거, 암벽등반, 스카이점퍼, 수상스키, 인라인스케이트, 스케이트보드 등을 총칭하고 있다. 특히 인라인스케이트 종목의 경우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됐으며 국내에서도 동호인클럽이 4천600여개(100만명 추정)에 달할 정도로 X-게임동호인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심수화 기자 ss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