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29일 있었던 서해교전에서 희생된젊은이들을 위한 추모곡이 초연된다. 12일부터 14일까지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리는 한국창작음악 발표회 '새가락삼일야'에서 둘째날인 13일 연주될 황성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창작곡「젊은이를 위한 '진혼' 2003」. 산조아쟁과 8현 아쟁 각각 하나, 9현 아쟁 둘, 양금 등 5인조 편성에 2명의 타악 연주자가 추가되는 곡으로, 서양음악 작곡가인 황 교수에게는 네번째 국악 작품이다. 황 교수는 "정치적 사건이지만 서해교전이 너무 쉽게 잊혀져 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해군군악대가 요청한 '황해'를 작곡하던 중 문득 서해교전에서 죽어간 영혼을 위로하고 싶어 음악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황 교수의 작품을 비롯해 3일간 '한국인의 제의식(祭儀式)'을 주제로 한 16곡의 창작곡이 연주될 예정이다. 공연시간 오후 7시.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