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지난 3.4분기 순익이 파업에 따른 손실로 인해 작년 동기보다 10% 줄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10일 블룸버그통신이 전문가 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중간값)에 따르면 지난 3.4분기의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천962억원에서 2천660억원으로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차 노조는 임금 8.6% 인상과 각종 수당, 주5일 근무제 등을 관철시킨 뒤 6주간에 걸친 파업을 끝내고 지난 8월 초 업무에 복귀했다. 그러나 현대차는 장기 파업으로 인해 생산 차질과 인건비 등 1조3천900억원(11억7천만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 회사측은 특히 이 기간에 소비지출 둔화로 인한 내수부진의 이중고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3.4분기 실적을 11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