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3시50분께 경남 밀양시 하남읍 수산리 시외버스터미널 옆 노상에서 경남 13바 31XX호 택시(운전사 남모.45.창녕군 남지읍)씨를 타고 가던 30대 후반의 남자가 갑자기 강도로 돌변, 운전사 남씨를 소지하고 있던 둔기로 내리친뒤 현금 42만원과 휴대전화를 훔쳐 택시를 타고 달아났다. 이 남자는 이날 오전 3시5분께 마산시 추산동 중앙극장에서 "밀양 하남쪽으로가자"며 택시 뒷좌석에 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조사 결과 당시 운전사 남씨는 목을 조르던 이 남자의 손을 뿌리치고 가까스로 택시를 빠져나와 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에 있던 택시사무실에 도움을 요청했고강도는 이 사이에 택시를 타고 달아났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 남자의 인상 착의를 파악, 창원이나 김해, 창녕 부곡 방면으로 달아난 것으로 보고 길목에 순찰차를 배치해 검문 검색을 강화하는 등 검거에 나섰다. (밀양=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