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노사분규를 겪고 있는 한진중공업 노사가 김주익 노조위원장 사망 이후 처음으로 21일 오후 2시 협상테이블에 앉기로 해 협상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이날 협상에는 김정훈 사장이 직접 회사측 교섭대표로 참석하는 등 사측이 이번 사태 해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 조기해결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김창한 전국금속노조 위원장을 팀장으로 하는 노조 교섭팀은 이날 교섭에서 ▲손배가압류 철회 ▲해고자 복직과 부당징계 철회 ▲파업참가자 임금 동일지급(기본급 70%) 등을 집중적으로 요구할 예정이다. 김사장을 비롯해 사측의 비상대책위 실무교섭팀들은 김주익위원장에 대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달하고 그동안 노사간에 쟁점이 된 사항을 비롯해 유족보상과 장례절차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c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