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3시 30분께 경남 창원산업단지 내 전동차 생산업체인 ㈜로템 제3검차장에서 시운전중이던 수출용 전동차가 탈선해 벽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기관사 주모(47)씨가 경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함께 타고 있던 시운전관계자 3명은 무사했다. 이날 사고는 시운전중이던 기관사 주씨가 마지막 정차지점을 앞두고 제동장치를제때 하지 않아 전동차가 커브길 괘도를 이탈하면서 도로 경계지점 블록벽을 들이받아 일어났다. 이 충돌로 전동차는 담벼락 5m 가량을 무너뜨리고 밖으로 1m 가량 퉁겨 나간뒤 멈췄다. 사고가 난 곳은 인근 식품공장과 인접한 삼거리 교차로로 차량통행이 잦은 곳이어서 충격이 컸을 경우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사고 전동차는 내달 그리스 아테네시에 수출할 물량이어서 납기에 차질이 우려된다. 회사 관계자는 "크레인을 동원해 괘도를 이탈한 전동차를 곧바로 정비공장으로 옮겨 긴급복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choi21@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