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27일 제주도에서 개최될 민족평화축전에 참가할 남.북대표단의 규모가 확정됐다. 15일 민족평화축전 제주도지원본부에 따르면 북측 참가단은 체육단.예술단.취주악단 각 100명과 태권도 시범단 20명, 임원.보장성원(안전관리요원).기자 80명 등총 400명으로 확정됐다. 북측 참가단은 22일 선발대 150명, 23일 본대 250명이 각각 고려민항기를 이용해 서해직항로를 따라 제주국제공항에 도착, 입국한다. 북측 선발대는 제주 도착후 한라산 백록담과 어리목 등산로 입구 광장에서 벌어지는 성화 채화 및 기념 행사에 참가한다. 남측 참가단은 선수단 125명과 임원 60명, 풍물패 100명, 삼성예술단 50명 등 335명으로 구성됐다. 북측의 예술단은 축전 기간에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2회, 취주악단은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 제주시 한라체육관, 제주종합경기장에서 3회 공연한다. 이어 23일 오후 7시 제주종합경기장 메인스타디움에서 벌어질 축전 전야제 '평화 콘서트' 행사는 방송인 김용만과 인기가수 이효리의 사회로 윤도현 밴드, 휘성,이수영, 임형주, 송대관, 최진희, 빅마마, JTL(장우혁,이재원.토니 안) 등이 출연한가운데 축하 무대로 꾸며진다. 민족평화축전조직위는 25일 오후 4시 열릴 여자축구 혼합경기를 제주종합경기장에서 갖기로 했고 탁구 경기와 태권도 시범 경기장으로는 제주시 한라체육관을 선정했다. 양측 선수들의 훈련장으로는 강창학 구장 2면(축구), 중앙여고 탁구장, 조천체육관(탁구) 제주종합경기장(마라톤), 한라중학교와 한라체육관(태권도 시범단), 한림공고 씨름장 등이 결정됐다. 이외에 북측 참가단의 27일 관광일정은 한라산 등반, 감귤농장, 중문관광단지관광 등으로 짜여졌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 기자 l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