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 동백지구 내 마지막 물량인 1천5백여가구의 공공분양 아파트가 다음달 대거 공급된다. 동백지구는 인기 택지지구인 데다 이번에 공급되는 공공분양 아파트는 모두 전용면적 25.7평의 중형이어서 청약저축통장 가입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르면 11월10일부터 분양 14일 대한주택공사와 경기지방공사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동백지구 내 3개 블록에서 모두 1천5백12가구가 공급된다. 경기지방공사가 C1-3블록에서 공급할 '써미트빌'은 32평형 4백32가구다. 이달 말 분양공고를 내고 다음달 10일을 전후해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분양가는 미정이나 앞서 분양한 민간건설업체들의 공급가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경기지방공사측은 설명했다. 평당 7백만원은 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주택공사도 지난 8일 사업승인을 마치고 동백지구 내에서도 영동고속도로변에 위치한 C1-2블록과 C2-3블록에서 각각 4백88가구,6백가구의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분양면적은 각각 32평형과 33평형이다. 당초 9월로 예정된 사업승인이 늦어져 분양은 11월 말께나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택공사(경기남부지역) 판매부 관계자는 "분양가는 결정되지 않았으나 다른 지역처럼 민간건설업체들의 분양가보다 10~20% 낮은 가격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약자격 청약저축통장 가입자를 대상으로 공급된다. 택지지구 내 분양이다보니 전체 공급물량의 30%는 용인시 지역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된다. 70%는 수도권 청약저축통장 가입자에게 배정된다. 지역우선 공급물량 중 2순위에서 미달할 경우 3순위에서는 통장 소유와 관계없이 지역 무주택자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단 분양공고일로부터 준공을 마치고 소유권 이전등기가 끝날 때까지 무주택자 요건을 유지하지 못하면 계약이 취소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에 공급되는 공공분양 아파트의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수요층이 선호하는 30평형대가 집중 공급되는 데다 민간건설업체들이 공급한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낮아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이번 기회에 청약저축통장을 활용하려는 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희선 부동산114 전무는 "쾌적한 주거환경이 보장되는 인기 택지지구에서 비교적 큰 평형이 한꺼번에 공급돼 청약저축 가입자들이 대거 몰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