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최초의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5호`발사가 실패할 경우 입을 정치적인 타격을 감안해 우주선 발사장면 생중계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 중국 정부 소식통들은 14일 선저우 5호 발사장면을 생중계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를 부인하고 관영 중앙방송(CCTV)이 발사 성공 이후 일부 자료화면을 방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중국의 중앙방송 소식통들은 지난주 "중국 관영 중앙방송 4번과 9번등 2개 채널이 역사적인 유인우주선 발사 장면 전체를 전국에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중앙방송 소식통들은 그러나 뒤늦게 홍콩 언론사 기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생중계할 계획이 없다"면서 "지도부는 발사에 실패할 경우 받을 정치적인 위험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 소식통들은 "선저우 5호 발사시간은 당초 알려진 대로 15일 오전 9시가 될가능성이 높다"면서 "그러나 예정 시간보다 좀 더 앞당겨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선저우 5호가 23시간 동안 우주를 선회하는 동안 중국의 관영 언론들이 간헐적으로 보도를 내보낼 것이며 우주인이 무사하게 귀환할 경우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방침"이라고 말했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