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헌정회 장경순 회장은 14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재신임 국민투표 제안과 관련, 성명을 내고 "북핵문제, 이라크 추가파병 문제, 경제위기 문제 등 산적한 국정 현안을 젖혀두고 재신임을 묻기 위해 국민투표를 하겠다는 제의에 반대한다"며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장 회장은 "노 대통령은 작금의 일련의 혼란상태에 대해 국민에게 겸허하게 사과하고 도덕적.정치적 책임을 지는 실질적 조치를 강구하기 바란다"며 "정치권은 엄청난 국론분열과 국정혼란, 국력의 소모를 가져올 위헌사태를 막기 위해 당리당략을초월해 국회차원에서 공동대처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중배기자 jb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