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부당거래 등 혐의로 기소된 미국의 여성 기업인 마사스튜어트(62)가 유죄판결이 날 경우 징역형을 살게 될 것이 너무도 무섭다고 털어놓았다. 풍요롭고 재치 넘치는 살림살이 정보를 기업화, 마사 스튜어트 리빙 옴니 미디어 왕국을 창설했으나 지난 6월 내부 거래 등 혐의로 기소된 스튜어트는 ABC뉴스의 바버러 월터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무섭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물론 나는 겁난다. 이 세상에서 가장 가기 싫은 곳이 감옥"이라고 호소하고 "설마 내가 감옥에 가지는 않겠지요"라고 한가닥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오는 11월초 방영될 예정인 이 인터뷰에서 스튜어트는 지난 9월 유에스에이 투데이에서 "나는 겁많은 사람이 아니다"라고 호언했던 것과는 달리 연약한 면모를 노출했다. 가정생활 정보 제공과 관련 물품 판매를 위한 출판, TV, 소매, 인터넷 마케팅등 사업을 벌이는 마사 스튜어트 리빙 옴니미디어가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됨으로써 인생의 절정기를 맞았던 스튜어트는 증시 호황 덕분에 자산이 10억달러를 넘어서 포브스와 포천 등의 갑부 명단에 오르기도 했으나 2001년 12월 아임클론의 주식 4천여주를 부당거래했다는 혐의를 받으면서 끝없는 추락을 시작했다. 스튜어트는 사기 공모, 증권사기, 부당거래, 위증 등 9개 혐의로 맨해튼 연방법원에 기소돼 있으며 재판 날짜는 내년 1월12일로 잡혀 있다. (뉴욕 AFP=연합뉴스) youngn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