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민들은 35시간 근로제의 부작용에도불구하고 이 제도의 유지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실은 13일 주간지 '르주르날 뒤 디망슈', 프랑스 앵포 등 언론사들이 이폽, CSA 등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그러나 프랑스 사람들은 이 제도가 전체 노동계에서 균등하지 시행되지 못하고근로자들의 수입 감소를 초래했으며 35시간제의 근본 취지인 고용창출에 당초 기대만큼 크게 기여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디망슈'의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6%는 이 제도에 대해 만족한다고 말했으며반대로 답한 응답자는 34%였다. 프랑스 앵포 방송의 조사에서 응답자의 49%는 이 제도가 유지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보였으며 34%가 반대 입장을 보였다. '디망슈'의 여론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노동시간이 단축된 결과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여가활동, 휴식 시간이 늘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65%는 이 제도가 오히려 고용창출에 역효과를 가져왔으며 근로자의 노동시간을 제한함으로써 이들의 수입과 구매력을 감소시켰다고말했다. '디망슈'의 조사에서 응답자의 49%는 35시간 근로제가 기업의 수익성을 악화시켰다고 말했다. 일간 르피가로는 13일 이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국민이 일자리 나누기인 35시간 근로제의 장점과 단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며 "일을 적게 하는 데는 만족하지만 이 때문에 수입이 감소하는 점은 달가워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 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