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위원장 원영만.元寧萬.49)는 9일 오전 울산시 교육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 교육청 별로 주관하고 있는 현장연구대회와 각종 교원승진제를 실사해 비리를 수집.폭로하겠다"고 밝혔다. 원 위원장은 이날 회견에서 "울산교총 및 교육청 관료들이 개입한 교원의 승진점수 조작 사건이 폭로된지 2개월이 됐으나 교육청과 검찰은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은 일이 전국적인 사안인 만큼 전교조 본부 차원에서 대응하겠다"고 주장했다. 원 위원장은 특히 "교총과 교육청의 논문 조작 사건의 비리 척결을 위해 오는 25일 오후 3시 울산에서 전국 교사들이 참여하는 `교원승진 제도 개선과 울산교육비리 척결을 위한 전국교사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울산시 교육청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전교조 울산지부가 지난달 2일부터 한달여째 울산시 교육청 현관앞 민원인 주차장에서 불법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며 "자체 정화노력을 하고 있는 만큼 불법 천막농성을 철회하라"고 밝혔다. (울산=연합뉴스) 이상현기자 leeyoo@yonhapnews